기사 메일전송
대구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위한 ‘한국어교육센터’ 개소
  • 이주호 기자
  • 등록 2025-05-20 14:34:19

기사수정
  • - 체계적 한국어 학습과 학교 적응 지원으로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 마련
  • - 1기 위탁교육 25명 시작… 다문화 공존 사회를 위한 실질적 교육 지원

대구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위한 ‘한국어교육센터’ 개소 대구시교육청 한국어교육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손가락 하트를 그리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과 이주배경 학생들이 함께 자리했다.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20일(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이주배경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어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달서구청장, 지역 학교장과 학부모, 한국어교육센터 1기 위탁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교육기관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신당중학교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한국어교육센터는 이주배경학생들이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공교육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위탁교육기관이다. 특히,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실질적인 언어능력과 생활 적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의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이주배경학생 중 학교의 추천과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한 기수당 최대 30명을 12주간 집중 지도한다.


1기 위탁교육은 3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현재 10개국 출신의 25명의 학생이 초등 2개 반, 중등 1개 반으로 나뉘어 한국어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총 360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240차시는 필수적인 한국어교육, 120차시는 체험, 놀이, 스포츠, 정보, 미술, 음악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


한국어교육센터 김주호 담당 교사는 “지난 2월 입국한 베트남 출신 학생이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개소식에서 한국어 발표까지 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 학생들이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감을 얻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이 센터는 다문화 공존 시대의 실질적 교육지원 플랫폼이자, 학생 개개인의 미래를 여는 따뜻한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