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독도 현장에서 군복 차림으로 줄을 맞춰 서서 경례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울릉교육지원청사진제공)울릉도 초등학생 35명이 6월 1일 제25회 병의 날을 맞아 독도에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며 독도 수호의지를 힘차게 외쳤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가족센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한 ‘어린이 독도 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독도의용수비대의 역사적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직접 독도 현지를 방문해 독도 수호 의지를 표현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의병의 날인 이날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켜낸 역사적 의미가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과 맞닿아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아이들은 독도에 모여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 동작을 펼치며,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임을 힘차게 천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울릉초 6학년 김윤후 학생은 “우리가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되어 우리 스스로 독도를 지켜내겠다”고 말하며 당찬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 함께한 학부모들은 “의미 있는 행사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전했다.
박상일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지역을 대표해 독도에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의 성장을 지역사회와 함께 도울 뜻을 밝혔다.
이동신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오늘 플래시몹 공연을 통해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복 80주년, 독도의 날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도 영토 주권 의식 함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를 위해 독도평화호를 지원해 주신 독도관리사무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광복절 기념행사, 독도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독도 지킴이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