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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20회 풍지관(風地觀, ䷓) – 세상을 바라보는 눈
  • 이해송 기자
  • 등록 2025-08-13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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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심히 살피고 겸손히 배우면 길이 열린다
  • - 관찰은 비판이 아니라 이해에서 출발한다


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제20회 풍지관(風地觀, ䷓) – 세상을 바라보는 눈64쾌
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 제20회

풍지관(風地觀, ䷓) – 세상을 바라보는 눈
세심히 살피고 겸손히 배우면 길이 열린다
관찰은 비판이 아니라 이해에서 출발한다


괘 설명

풍지관은 윗괘가 바람(巽), 아랫괘가 땅(坤)으로 이루어진 괘로, 바람이 대지를 스치듯 천천히 퍼지며 세상을 살펴보는 모습을 나타낸다. ‘관(觀)’은 ‘보다’라는 뜻이지만, 단순한 시각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이해를 담은 시선이다. 이 괘는 지도자나 구성원이 서로를 관찰하고 배우며 세상을 넓게 이해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본문

풍지관의 핵심은 ‘관찰’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관찰은 단순히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속뜻과 흐름까지 살피는 것이다.


고대에서 ‘관’은 제사 때 높은 누각에 올라 백성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했다. 지도자가 민심을 관찰하고, 백성이 지도자를 살피며 서로의 마음을 읽는 상호 과정이 바로 풍지관의 정신이다.


현대 사회에서 풍지관의 교훈은 조직, 가정, 사회 모두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는 시장을 관찰해 고객의 변화된 요구를 이해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관찰이 비판으로 흐르면 경직이 생기지만, 이해로 연결되면 협력이 생긴다. 풍지관은 ‘비판보다 이해, 속단보다 경청’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이 괘는 ‘관(觀)’의 주체가 자신일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타인을 살피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하다. 거울 앞에서 표정을 점검하듯,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이 곧 올바른 관찰의 출발점이다.


생각해 볼 질문

  • 나는 타인을 평가하기 전에 충분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얼마나 갖고 있는가?

  • 관찰을 통해 얻은 정보를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로 연결할 수 있을까?

괘상 

☴ ☷

다음 회 예고

제21회 – 화뢰서합(火雷噬嗑, 사물을 깨물어 다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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