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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영천고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지정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8-19 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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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전국 단위 학생 모집 시작
  • - 학생배치 계획 선제 수립…지역 학생 진학 혼선 최소화

경북교육청, 영천고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지정경북교육청 설경.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영천고등학교가 교육부의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하고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영천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로·진학에 혼란이 없도록 지난 4월부터 협의회를 거쳐 2026학년도 학생배치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2026학년도 영천 지역 고교 진학 예정자는 총 601명이며, 경북교육청은 일반계고 568명(군인 자녀 모집형 66명 포함), 특성화고 132명, 마이스터고 60명으로 입학 정원을 설정했다.


특히 영천고의 전국모집 정원 66명을 제외하면 지역 남학생들의 일반계 진학 정원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해, 도 교육청은 영천고 일반전형 2학급, 영동고 6학급, 포은고 1학급의 학급당 정원을 2명씩 증원(22명→24명)하는 방식으로 우선 조정했다.


여학생의 경우 영천여고, 성남여고, 선화여고 등 3개 학교의 학급당 정원(22명)을 유지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도 전역이 단일 학구로 운영되어 거주지와 관계없이 희망 고교에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장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학생배치 계획은 매년 2회 실시하는 진학 희망 조사(4월·9월)를 기초로 최근 3년간 △관내 진학률 △타지역 유입률 △계열별 진학 선호 추이 등을 종합 분석해 수립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천고가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은 지역 학교의 성장 기회이자 도약의 발판”이라며, “시행 첫해 지역 학생들의 진학 혼선을 방지하고 필요한 대안을 마련해 교육 수요자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정 내용은 지난 6월 확정된 학생배치 계획에 이미 포함돼 도내 학교에 안내되었으며, 지역 협의회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에게도 설명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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