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로렌스빌에서 열린 제2회 한인축제 개막식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경상북도는 세계 한인의 날(매년 10월 5일)을 기념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미국 애틀랜타 로렌스빌에서 열린 한인축제에 참여해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경북도와 조지아주 간 상호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애틀랜타 한인축제는 한국 농식품과 K-뷰티, 전통문화 등을 현지 시민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한류 문화 확산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새로운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4일 개막식에 참석해 “전통 장류, 고춧가루, 건강식품 등 경상북도의 우수 농식품과 화장품이 최근 대기업 진출로 ‘K-제조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K-푸드 인기를 타고 수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도내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해 현장 판매 5만 달러, 수출 상담·계약 추진 22만 달러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축제 개막식에 앞서 양 부지사는 브래드 라펜스퍼거(Brad Raffensperger)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만나 경제·농업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 부지사는 “경상북도는 포스코, 삼성 등 대규모 산업기반과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세계적 제조기업의 중심지로 산업·기술·농업 분야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양 부지사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 조지아대학교 간 학술·연구 교류 추진 의사를 밝히며 “청년 인재 교류와 농업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양 지역의 농업 경쟁력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양 부지사에게 조지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양 부지사는 “이번 만남과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로 경상북도와 조지아주가 경제·문화·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2026년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라펜스퍼거 장관에게 양 부지사는 “당선 시 한국의 유교문화 중심지 안동을 꼭 방문해 달라”며 “안동은 세계유산이 풍부한 도시로, 조지아주와의 인연을 더욱 깊게 이어갈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