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64쾌협조뉴스가 주역 쉽게 설명합니다 (澤山咸)괘 설명
‘함(咸)’은 감응(感應)의 괘입니다. 위에는 연못(澤), 아래에는 산(山)이 있어, 높은 산이 습기를 머금어 아래로 내려오고, 연못의 물은 산을 적십니다. 서로 감응하며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형상입니다. 주역에서는 이 괘를 ‘남녀가 서로 끌리는 상(象)’으로 보아, 천지의 만물이 교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본문 해설
함괘는 인간관계의 핵심을 가르칩니다.
‘진심으로 감응하면 마음이 통한다(誠感則通)’는 말처럼, 이 괘는 마음의 진실함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근본임을 강조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부의 마음이, 사회에서는 구성원의 신뢰가, 국가에서는 국민과 지도자의 교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겉으로만 맞추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지만, 서로의 진심을 느낄 때 비로소 변화가 생깁니다.
기업 경영에서도 같은 원리가 작용합니다. 직원의 열정을 끌어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진심의 신뢰’입니다. 상호 감응이 없는 조직은 명령으로만 움직이고, 감응이 있는 조직은 스스로 움직입니다.
함괘는 말합니다.
“감응의 길은 진심으로 시작되어, 신뢰로 완성된다.”
오늘 우리가 맺는 모든 인연에도 이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억지로 얻으려 하지 말고, 먼저 마음을 내보이면 상대의 마음이 따라옵니다.
생각해 볼 질문
나는 상대의 마음을 진심으로 느끼려 한 적이 있는가?
내 말과 행동은 감응을 이끌어내는가, 아니면 벽을 만드는가?
괘상 (澤山咸)
☱
☶
(위는 연못 택, 아래는 산 산 — 산의 기운이 올라가고 연못의 물이 스며드는 조화의 상)
다음 회 예고
제32회는 ‘뇌풍항(雷風恒)’ — “변화 속의 일관성, 꾸준함이 곧 도(道)”를 주제로 다룹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항(恒)’의 길을 지킬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