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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학생 초청 교류사업 성공적으로 마무리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12-08 09:52:03
  • 수정 2025-12-08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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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복 80주년 맞아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 체험 기회 제공
  • - 다채로운 프로그램 경험 후 '한국 유학'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도 나와

경북교육청,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학생 초청 교류사업 성공적으로 마무리 경상북도교육청 앞에서 ‘2025 재외 한국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고등학생들과 인솔자,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1월 29일(토)부터 12월 4일(목)까지 진행한 ‘2025 재외 한국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사업으로,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 현장으로,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뿌리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장소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교류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고등학생 21명과 인솔자 4명 등 총 25명이 참여했으며, 학생 모집은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의 협조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경주·안동 문화유산 탐방 ▲포스텍 견학 ▲발명체험교육관 및 안동수학체험센터 체험 ▲국제교류 운영학교 방문 ▲국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경주여자정보고 방문에서는 학교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이 우즈베크어로 학교생활을 직접 소개해 큰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생명과학고에서는 스마트팜 현장을 견학하고,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와 꽃다발을 선물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학생은 “한국 학교의 시설이 매우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경북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꿈을 품고 행복을 느꼈다면 그 자체가 가장 큰 성과”라고 답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학생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 대신 한국 유학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고 말해 교류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교류가 한국을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학생·교원과의 국제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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