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뉴스=박재학 기자]
경산시청은 지난 24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고(故) 조윤빈 씨 유가족이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고(故) 조윤빈 씨 가족이 성금 100만 원을 기탁
성금은 고인의 모친 김영선 씨(경산시 압량읍 근무)를 통해 전달됐다.
조윤빈 씨는 지난 3월 27일,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뮤지컬 배우의 꿈을 품고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밝고 따뜻한 성품으로 주변에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가족은 “윤빈이는 짧은 생애였지만 늘 사랑이 많고 밝은 아이였다”며 “그가 간직했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성금이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고인이 생전에 모은 돈으로 마련돼 더 큰 의미를 더한다.
고(故) 조윤빈 씨 "늘 사랑이 많고 밝은 아이였다"
전현옥 경산시 복지정책과장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한 청년의 따뜻했던 삶의 흔적이 지역 사회와 공유된 뜻깊은 나눔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