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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대응 비전 선포… 전사적 전략 체계 본격 가동
  • 김학산 기자
  • 등록 2025-05-20 12: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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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 비전 아래 3대 전략·24개 핵심사업 추진
  • - 학교 재편, 안심 성장, 인재 유치로 미래 교육 생태계 전환 본격화

경북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대응 비전 선포… 전사적 전략 체계 본격 가동

이미지 설명: 경상북도교육청 본청 웅비관에서 열린 ‘2025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 기자회견 현장.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 비전과 3대 전략이 발표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5월 20일 본청 웅비관에서 ‘2025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교육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정책 소개를 넘어, 경북교육청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 교육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 해법을 대내외에 제시하는 자리였다. 

경북교육청은 대응단 중심의 콘트롤타워 체계를 가동하며 교육정책 전반을 재구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는 비전 아래, △학교 재편 △안심 성장 △인재 유치라는 3대 전략과 총 24개 핵심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교육의 질 향상과 균형발전, 체감형 복지 정책, 글로벌 인재 유입 기반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대응에 나선다.


첫 번째 전략인 ‘학교 재편’ 분야는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적정규모 학교육성 실현, 지역 특화 학교 모델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는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 수 감소 속에서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두 번째 ‘안심 성장’ 전략은 교육비 부담 경감, 돌봄과 교육 연계 강화,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한다.


세 번째 ‘인재 유치’ 전략은 경북 외 지역과 해외 유학생 유치, 정주 기반 교육환경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인재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글로벌 연계를 통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경북교육청은 현재 ‘정주학교 모델’과 ‘2030 학령인구 추계 기반의 학교 육성 방안’ 등 정책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향후 정책 실효성과 전략 수립의 핵심 근거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대응단 실무자 중심의 정책 포럼을 통해 연구 결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에 발맞춰 K-EDU 박람회 및 국제 교육 포럼 등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계를 넘어 지역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라며, “경북교육청은 지역과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 교육 전략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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