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수의 본산 안동 유림,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5-10 07:10:48
  • 수정 2025-05-10 08:02:25

기사수정
  • - 경북 안동 임청각에서 기자회견… “안동과 경북의 미래 위해 전략적 선택”
  • - “이상룡에서 이재명까지, 백년의 정신 이어가는 길”

보수의 본산 안동 유림,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9일 경북 안동 임청각에서 안동 유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안동에서 유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9일 오전 10시, 안동시 임청각 군자정 앞에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쓴 유림 5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통합과 성장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담아낼 적임자임을 확신한다”며 지지를 밝혔다.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3대에 걸쳐 9명의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곳으로, 경북 독립운동의 산실로 불린다. 유림들은 이곳을 지지 선언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상룡에서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백년의 시간을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로 뻗어가는 위대한 안동 정신을 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권영세 전 안동시장,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유림들은 횡성조씨 문중회장 조병기 선생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선언문을 낭독하며 “전환기마다 시대적 변화를 주도했던 선현의 길을 이어, 이재명 후보가 다시 한 번 찬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고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체된 안동과 경북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지역의 대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유림들은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 도시 활성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안동인의 정신적·물질적 자산 수호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안동 출신 이 후보를 확실히 지지하고 그 동력으로 안동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남영래 선생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은 경북에서 독립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경북을 열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뜻으로 임청각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규 선생은 “안동 유림이 대한민국 유림 정신을 지켜왔다”며 “정의롭고 완벽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뜻을 모아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림들은 “이재명 후보가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