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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임당유적전시관 22일 개관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5-12 18: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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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대 경산의 중심지, 임당의 새로운 시작 -

압독국의 삶과 죽음을 품은 국내 유일 복합유적 전시관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약칭 임당유적)’을 주제로 한 ‘임당유적전시관’을 오는 5월 2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경산 임당유적전시관 22일 개관

경산 임당유적전시관 22일 개관임당유적전시관 전경. 압독국의 삶과 죽음을 통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복합유적 전시공간  

임당유적전시관은 고대국가 압독국의 중심지였던 경산 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생활유적과 무덤유적을 함께 다루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 전시관으로, 고대인의 삶과 죽음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1982년부터 발굴이 시작된 임당유적은 지금까지 1,700여 기의 고분과 마을 유적, 2만8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 핵심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유물로는 금동관, 은제허리띠, 말갖춤, 토기 등과 함께 인골과 동식물 자료가 포함된다.


전시관은 경산시 청운2로 29(임당동 632번지)에 자리하며,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942㎡)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는 ▲고대 사회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임당유적실’ ▲고인골과 고대 식문화를 다루는 ‘자연유물실’ ▲체험형 공간인 ‘어린이체험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층에는 실물 크기로 재현된 고분 2기, 2층에는 고대인의 얼굴을 복원한 미디어 체험 콘텐츠, 씨앗·동물뼈 모형을 태그해 고대 음식문화를 알아보는 상호작용형 전시물이 마련돼 교육적 활용도도 높다. 


어린이체험실은 ‘신성한 음식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주제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개관 기념 특별전시로는 ‘임당 명품 10선: 시작의 별을 올리다’가 8월 31일까지 개최되며, 4단 장식 금동관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압독국 사람들의 생생한 삶과 문화를 보여줄 임당유적전시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고대사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전시뿐 아니라 학술, 교육, 관광 기능까지 아우르는 종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관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후, 2023년까지 총 233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됐다. 


향후에는 인골 및 식문화 연구, 생생문화재 사업, 국제학술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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