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교육청, 연변한국국제학교에 ‘북스타트 책꾸러미’ 전달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5-13 09:25:12
  • 수정 2025-05-13 16:06:34

기사수정
  • - 한민족 정체성 함양과 독서문화 확산 위한 첫 해외 교류 사업
  • - 산불 성금 전달한 연변 동포들, 교육과 정서 교류로 따뜻한 연대 실현

경북교육청, 연변한국국제학교에 ‘북스타트 책꾸러미’ 전달2025년 경상북도교육청 북스타트 책꾸러미 기증식에서 환영 인사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3일 안동시에 위치한 경상북도교육청 안동수학체험센터에서 연변한국국제학교 방한단을 대상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이 처음 시행하는 국외 북스타트 교류‧협력 사업으로, 재외 한국학교 학생들의 한글 교육을 지원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고취하는 한편, 독서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북스타트(Bookstart)’는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중심의 육아 지원 문화운동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과 친숙해진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평생교육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증식에서는 연변한국국제학교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100권 구성의 북스타트 책꾸러미 50세트가 전달되었다. 특히, 이날 방한단은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0여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일본 동경한국학교와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소중고등학교에 도내 23개 공공도서관의 불용도서 8,000권을 기증한 바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이들 학교의 초등학생 400여 명에게 북스타트 책꾸러미 400세트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7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방한단 등 다른 해외 교육기관에도 꾸준히 책꾸러미를 제공하며 국제교류 및 한국어 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아이들이 한글을 사랑하고 한국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스타트 그림책을 통해 한국의 따뜻한 정서를 느끼고 한민족 정체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