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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이소윤 위원장, 교육공무직 정책 개선 선도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5-13 17:37:04
  • 수정 2025-05-13 1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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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보제도 제도화 주도 및 현장 갈등 해결 위한 꾸준한 노력
  • - 조직 운영비 1억5천만 원 절약, ‘조합원 위한 노조’ 원칙 실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이소윤 위원장, 교육공무직 정책 개선 선도2025년 5월 13일, 경북교육청 교육공무직 제도개선 공로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소윤 위원장(왼쪽)이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교육실무직노동조합 이소윤 위원장이 교육공무직 전보제도의 제도화와 관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2025년 5월 13일 수여되었으며, 수년간 현장에 누적된 인사 관련 갈등을 최소화하고, 법적 안정성과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소윤 위원장은 학비연대 중심의 갈등 구조를 벗어나, 경북 교육공무직원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담은 조직 운영에 힘써왔다. 특히 2016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교육공무직 자율전보제도’가 무산 위기에 처했을 당시, 시범 참여를 이끌어내어 제도 시행을 현실화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그는 전보제도가 무기계약직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인력 재배치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수의 조합원과 함께 실행력을 보탰다.


그러나 전보 시행 이후, 정원 이동이나 강제 전보 과정에서 발생한 일선 학교의 갈등과 현장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이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공론화해왔다. 특히 영양사 정원과 영양교사 배치 문제, 공동관리학교 수당 지급 불균형, 정년을 앞둔 직원의 전보 유예 문제 등 현장에 뿌리 깊은 이슈에 대해 일관되게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위원장의 활동은 단순한 민원 제기나 투쟁을 넘어, 공문 대응, 법률 자문, 정책 대안 제시 등 다각적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북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유지하면서도 원칙과 절차에 기반한 공정한 해결을 추구해 왔다.


 이번 표창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지 조합원 권익 보호를 넘어, 교육공무직 운영 체계 전반의 건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여되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갈등을 반복하기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대화와 협력의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급식실 조합원의 경우,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근무 특성에 맞춰 이른 시각부터 직접 상담을 진행하고, 늦은 밤 11시까지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해 왔다. 더불어 2024년 12월 31일까지 본인의 직책 관련 경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절약해 총 1억 5천만 원을 노조 예산으로 이월하여, 조직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


“조합비는 조합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써야지 개인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조합원 위에 임원들이 군림하려 하면 언제든지 조합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원의 권익 못지않게 학생들의 학습권을 우선하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 파업보다는 대화를 선택하는 방식을 통해 전국적으로도 파업 발생 건수를 최소화한 사례로 평가되며, 학부모들로부터도 신뢰와 호평을 받아왔다. 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한 이 같은 행보는 노사 협력의 긍정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소윤 위원장은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제도 속에서 공정함이 유지되도록 前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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