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교육 과정은 교육 집중도와 산림 실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기존 5개 과정을 업그레이드(Upgrade)하여 재편하며, 임산물 가공 제품화 및 산림소득 수종 재배관리 분야 등 2개의 전문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과정의 주요 변화로는 △실습·견학 비율 상향 조정 △교육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 △핵심 인재 선발을 위한 면접 평가 도입 △수료생 학습조직(5개소) 신규 지원 등이 있다.
2025년도 교육 과정은 3월 중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창업·소득향상·취업 분야 7개 과정에서 약 18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 후 4월부터 9월까지 본격적인 산림인재 양성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수료생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조직 지원은 4월 중 별도 모집 공고를 통해 약 15명 규모로 선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산림자원의 가치 극대화 및 산촌 안정 정착을 목표로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대학생·고교생을 포함한 청년, 임업인,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교육 과정인 ‘경북산림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도 모집에서는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북 임업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운영됐다. 5개 과정 133명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육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산림치유·휴양 활용 과정’은 임업인이 숲을 경영하면서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서비스를 임업경영에 접목한 과정이다. 청송군의 오현숙 수료생은 교육을 통해 산림경영 방향을 설정하고 산림치유를 활용한 숲경영체험림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임업 관련 고교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산림청년을 잡(JOB)아라 과정’을 수료한 대구대학교 손동호 학생은 다양한 임업 현장 체험과 무인기 활용 기술 습득, 산림 청년들과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산림경영기술자로의 진로를 설정했다.
2025년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 과정은 총 100시간 규모로, 주 1회 이론 교육, 실습, 현장 견학,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육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임업인의 변화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라며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들이 산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