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포항시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포항시협의회의 제15·16대 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임하는 최연희 회장을 격려하고, 신임 회장 장덕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장덕이 회장, 최연희 전임 회장을 비롯해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도의원, 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 및 다수의 봉사원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한 기부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협의회는 장덕이 회장의 개인 기부금 100만원을 포함하여, 2025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지원을 위해 총 470만원의 특별회비를 기부했다. 또한, 참석한 봉사원들은 취약계층 무료급식에 사용될 쌀 360kg을 십시일반 모아 뜻깊은 나눔의 자리를 만들었다.

행사는 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 봉사원 서약, 협의회기 이양, 이·취임사 및 축사, 적십자봉사원 노래 제창,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최연희 전임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태풍 힌남노 등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봉사원들이 명절도 반납하며 수해복구활동에 함께해 주신 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이재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따뜻한 밥 한 끼로 위로를 전하는 현장의 정신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임 회장 장덕이는 “최선을 다해 포항시협의회를 이끌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힘쓰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임원진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오늘 이·취임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각종 재난 현장과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먼저 달려가는 적십자 봉사원분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포항시협의회는 지역사회와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