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는 가운데, K-컬처를 활용한 다양한 야외 홍보관이 대표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재현한 ‘황리단길 청년 감성 팝업스토어’가 대표단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황리단길 청년 감성 팝업스토어’는 경주의 청년 작가들과 청년 창업자들이 힘을 합쳐 마련한 행사로,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단은 십원빵, 달고나, 커피, 꽃차, 약과 등 한국의 전통 다과를 맛보는 한편, 캐리커처 그리기, 복주머니 만들기, 경주 향수 제작, 한복 원단 키링 만들기, 한지노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페루 대표단 일원인 플랭클린 톰슨 씨와 까티야 빌체즈 씨는 달고나와 십원빵을 맛본 뒤 캐리커처 체험을 하며 “경주를 처음 방문했는데,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전통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다음번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감탄을 전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한국적인 전통미가 살아있는 경주에서 APEC 고위관리회의가 열리는 만큼, 전 세계 대표단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히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표단이 경북의 K-컬처를 직접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