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전국 최초로 프로젝트 수업 실행을 지원하는 ‘AI 비서 꾸러미 3탄’을 개발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AI 비서 꾸러미’는 경북교육청 산하 인공지능 연구소(G-AI Lab)가 직접 개발한 AI 기반 웹앱 패키지로, 교실 수업에서 학생 주도형 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한 디지털 도구다. 앞서 2월과 3월에는 새 학년 교육계획 수립과 상담 주간 운영을 위한 1탄과 2탄이 각각 제공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3탄은 실제 프로젝트 수업의 실행 단계에 초점을 맞춰, 총 4종의 웹앱이 포함되어 있다. ▲‘학생을 위한 모의 주식 투자’ ▲‘계획서․보고서 작성 도우미’ ▲‘고흐 ChatGPT’ ▲‘AI 티처’ 등이 주요 기능이다.
핵심 도구인 ‘학생을 위한 모의 주식 투자’는 가상의 주식시장 환경에서 학생들이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며 경제 감각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생활과 교과 내용을 연계한 활동을 통해 자산 관리의 기초 개념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계획서․보고서 작성 도우미’는 프로젝트 수업에 필요한 계획서나 보고서를 AI가 자동 생성해주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지시 사항과 참고 파일을 입력하면 맞춤형 문서를 제공한다. 이는 2015 및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프로젝트 학습과도 연계된다.
‘고흐 ChatGPT’는 고흐와 고갱 등 유명 화가의 화풍을 반영한 그림을 AI가 생성해주는 예술 창작 도구로,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AI 티처’는 프로젝트 수행 중 AI가 학생에게 질문을 던져 사고를 유도하고 학습 방향을 구체화해주는 도구로, 수업의 심화와 확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비서 꾸러미 3탄은 AI 기반 학생 주도형 수업 실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교사와 학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AI 교육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 인공지능 연구소는 202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50여 종의 AI 기반 웹앱을 자체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 현장의 업무 경감과 수업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