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뉴스=박재학 기자]
어머나운동본부를 통한 지속적인 나눔, “작은 실천이 큰 희망이 되기를”
소아암 환자들의 자존감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머리카락 기부 운동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모녀의 선한 영향력이 귀감이 되고 있다.
진량 새마을문고 진량분회 회장 김순태씨와 딸은 지난 2021년, 딸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처음 머리카락을 기부하며 어머나운동본부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 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딸은 기부 의사를 밝혔고, 단발머리를 꺼려하던 어머니도 딸의 용기에 감동 받아 함께 기부를 실천하게 되었다.
이후 2023년 7월, 중학생이 된 딸은 두 번째 기부를 앞두고 망설였지만, 먼저 머리카락을 자른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다시금 결심을 굳혔다.
결국 모녀는 2025년 4월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하며 또 하나의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이로써 모녀는 세번째 공동 기부를 완성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김순태 회장 (새마을문고 진량분회 회장) 과 딸
김순태 회장은 “기부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염색이나 파마한 머리카락도 기부가 가능하니, 많은 분들이 동참해버려지는 머리카락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부에 참여하면 모발 기부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어머나운동본부는 항암 치료로 탈모를 겪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가발 제작을 목적으로 머리카락 기부를 받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절차 및 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