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은 조야초에 비상상황반을 설치하고 산불 확산에 따른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8일(월) 대구 북구 조야동 일대 산불 확산에 따라 조야초등학교에 비상상황반을 설치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대구교육청은 이날 17시경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을 시작으로, 20시경까지 연경초, 문성초, 동평초, 도남초, 북부초, 북대구초, 복현초 등 총 10개 학교를 주민 대피 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9시 10분, 시정 조정과 임시 휴업, 비상연락망 체계 가동 등 긴급 학사 운영에 대한 공문을 일선 학교로 발송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팔공산수련원에서 수련활동 중이던 봉무초 134명, 동평초 182명의 학생과 인솔 교사들은 산불 확산에 따라 이송 버스를 급파해 신속히 귀가 조치했다. 이와 함께, 29일 입소 예정이던 월암초와 서변초의 수련활동은 연기됐다.
29일(화)에는 서변초(병설유치원 포함), 성북초, 서변중 3개 학교와 동서변유치원, 청보리숲유치원 2개 사립유치원이 휴교를 결정했으며, 인근 학교들도 상황을 주시하며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직원들은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학교시설을 지역 주민 대피를 위해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들에게도 비상연락망 유지를 요청하며 신속한 대피 등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