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회장 김재왕)는 지난 4일과 7일, 고령다산적십자급식소와 고령적십자급식소에서 지역 어르신 125명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기억지키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인지 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선별검사와 함께 치매예방키트(만들기·그리기 세트) 및 세탁세제, 모기퇴치제 등 생활용품이 제공되었다. 

적십자 봉사원들이 정성껏 준비 한 도시락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어르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기억지키미’는 그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령군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치매 검진이 현장에서 이뤄졌으며, 총 125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적십자 봉사원들이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전달받으며 온정을 나누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행사를 준비한 봉사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정비하고 신선한 재료로 식사를 정성껏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나이 많다고 외면하지 않고 찾아와 챙겨주니 정말 든든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령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숙 경북적십자사 남부봉사관장은 “고령군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많아 치매 예방 활동이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봉사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숙 적십자봉사회 고령군협의회장도 “적십자의 120년 인도주의 정신이 지역사회에서 실현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고령군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어르신들께서는 낮 시간을 피해 활동하시길 바란다”고 건강 수칙도 함께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