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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학생 극단 선택 보도 자제’ 캠페인 시작
  • 이해송 기자
  • 등록 2025-07-11 14:26:45
  • 수정 2025-07-11 15: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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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협조뉴스 제안, “뉴스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러해야 합니다”
  • - 자극보다 회복, 경쟁보다 배려… 언론윤리 실천운동으로 확산 기대

국내 최초, ‘학생 극단 선택 보도 자제’ 캠페인 시작

‘왜’보다 ‘함께’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한 줄의 기사,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협조뉴스’는 최근 두 명의 학생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보도가 또래 청소년들에게 유사한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내 최초로 ‘학생 극단 선택 보도 자제’ 캠페인을 제안하고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모방 심리가 강한 시기로, 언론이 자살의 동기나 방법, 주변 반응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경우 남은 친구들과 학교 공동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이에 협조뉴스는 ‘그 학생들’이라는 표현을 통해 생명을 하나의 뉴스로 소비하지 않고, 존중과 추모의 언어로 기리는 보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조뉴스는 “우리는 뉴스가 있는 곳에 가는 언론인이지만, 뉴스를 어떻게 말할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밝히며, 극단 선택은 뉴스의 소재가 아닌,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슬픔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조용히 기리고, 남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보도 방식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교육 현장을 경험한 언론인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자극보다 회복, 경쟁보다 배려’의 가치 아래 언론윤리 실천운동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 협조뉴스는 아래와 같은 보도윤리 수칙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협조뉴스 제안: ‘학생 극단 선택 보도 윤리 4원칙’

  1. 구체적 경위·방법·장소 생략

  2. SNS 캡처, 친구 인터뷰 등 2차 충격 요소 배제

  3. 상담·예방·회복 중심 보도로 전환

  4. 사건보다 남은 이들의 생존과 회복에 초점

일각에서는 “언론자유 위축”을 우려하지만, 협조뉴스는 “자유는 책임 위에 꽃핀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언론계가 자발적으로 생명을 지키는 보도윤리 강령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협조뉴스는 교육계·언론계·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의견 수렴 간담회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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