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는 안전불감증이나 직관적 대응의 문제가 아니다. 임*권 리더스클럽 회장은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체계적이고 정량적으로 명시화하여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관과 감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명문화하고, 시스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이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낙관주의의 편향’이 위험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람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정합적 시스템과 리더십이 필요하며, 단발성 대응이 아닌 프리엠티브(preemptive) 사전예방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그는 특히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모두 리스크관리 교육이 시급하다”며 고용노동부 지원사업,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공무원 교육, 대학·대학원 커리큘럼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리스크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기술교육과 기업교육에서도 제품, 서비스, 조직 차원의 리스크 이해와 대응이 교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SME(중소기업) 활성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리스크관리 문화를 확산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이제 리스크는 피하는 대상이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지혜롭게 건너기 위해, 새 정부는 “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정책 핵심 축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