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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 특집 | 기자수첩 제자규 인성교육 시리즈 ② “말보다 본이 먼저입니다”
  • 이종범 기자
  • 등록 2025-07-21 14: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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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뉴스 특집 | 기자수첩 제자규 인성교육 시리즈 ②
“말보다 본이 먼저입니다”

인성교육은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교사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따라 배웁니다


“선생님은 왜 그렇게 하시면서 나보고는 안 된대요?”

한 초등학생의 이 말 한마디가 교실을 멈춰 세웠습니다.


아이에게 지켜야 할 약속을 가르치면서도 정작 어른들은 예외처럼 행동할 때, 아이의 마음에는 깊은 혼란이 생깁니다.

제자규(弟子規)의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입즉효, 출즉제. 구행근, 근즉신(入則孝,出則悌,謹而信)”
‘집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밖에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행동은 삼가고 말은 믿음 있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 구절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제자교육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현장에서는 “말로 가르치기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사의 감정 표현, 태도, 약속 지키는 모습,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 등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들과 약속한 시간을 내가 1분이라도 어기면 그날 수업 분위기는 달라진다”며, “말 한마디보다 내가 먼저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강력한 인성교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사가 먼저 인사하고, 먼저 사과하고, 먼저 약속을 지키는 모습.
이 작은 실천이 아이들의 마음에 ‘사람됨’을 심어주는 시작입니다.


다음 회 예고
제3회 “인내심은 기다림에서 생깁니다”
아이의 변화는 천천히 오며, 기다려주는 교육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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