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64괘

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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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하늘(乾), 아래에 불(火)이 있는 형상입니다.
‘동인(同人)’은 사람들과 뜻을 같이한다는 뜻입니다.
불은 위로 타오르며 하늘을 향하고, 하늘은 넓게 열려 있어 조화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본문 

‘천화동인(天火同人)’은 서로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으는 시기입니다. 이 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불(火)은 위로 타오르고, 하늘은 그 불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열정’과 ‘포용’의 조화를 뜻합니다. 불꽃처럼 뜨거운 의지를 지닌 사람들이, 하늘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이와 함께할 때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괘는 특히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각자의 능력보다 ‘공통의 이상’을 중심으로 모일 때 진정한 협업이 시작됩니다.

예컨대,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능력 있는 사람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가치가 맞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함께하려는 이들과 뜻을 모을 때, 갈등보다 협력이 앞서게 됩니다.

하지만 ‘동인’은 누구와도 함께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방향이 같은 사람과 연대해야 하며,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속뜻이 다른 사람과는 끝내 어긋날 수 있습니다.

가짜 동지와는 멀어지고, 진짜 동지와는 가까워져야 할 때입니다.

생각해 볼 질문

• 지금 나는 진정한 ‘동지’와 함께하고 있나요?

• 나와 뜻이 다른 사람과 억지로 함께하려 하고 있지는 않나요?

• 혼자보다 ‘함께’가 더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괘상 

☰ ☰ ☰  ← 하늘(乾)
☲ ☲ ☲ ← 불(火)
불이 위로 타오르며 하늘과 하나되는 형상
불의 열정과 하늘의 포용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다음 회 예고

다음 회는 제14회 괘 ‘화천대유(火天大有)’입니다.
‘큰 것을 가진 자의 태도’에 대해 살펴보며,
풍요 속에서 겸손을 지키는 법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