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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약목중, EM 흙공으로 마을 저수지 되살리다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7-29 1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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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술·가정 수업과 동아리 활동 연계한 생태교육
  • - ‘EM 흙공 방류·줍킹 활동’으로 지역 환경에 관심

칠곡 약목중, EM 흙공으로 마을 저수지 되살리다칠곡 약목중학교 학생들이 마을 거리에서 ‘줍킹’ 활동을 하며 환경 정화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학생들은 쓰레기를 집게로 주우며 자발적인 환경 보호 의식을 실천하고 있다.

칠곡 약목중학교(교장 양희문)는 지난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기술·가정 교과와 동아리 활동을 연계한 ‘EM 흙공 만들기 및 저수지 방류 활동’을 통해 학생 주도의 생태 환경 교육을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기술·가정과의 ‘자원 재활용’ 단원과 연계한 실천 중심 프로젝트 수업으로, 학생들은 유용 미생물(EM)과 황토, 천연재료를 직접 혼합해 ‘EM 흙공’을 제작한 뒤, 마을 인근의 남계지 저수지에 방류하여 수질 정화와 생태 복원을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4-H 동아리 학생들은 자연순환 농업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리더십 교육을 토대로, 수질 오염의 원인과 정화 원리를 학습했으며, 시매쓰 동아리는 흙공의 생물화학적 반응과 수질지표 분석 등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하며 융합형 학습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내 환경 정화 활동으로 ‘줍킹’(쓰레기 줍기+걷기) 활동도 병행해,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마을의 거리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박○○ 학생은 “처음엔 흙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꺼려졌지만, 발효 과정을 거쳐 저수지에 던지는 순간, 내가 만든 것이 자연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며 “줍킹 활동을 통해 주변 환경을 더 깨끗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희문 교장은 “이번 활동은 교과와 동아리,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범적인 생태교육 사례였다”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생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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