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에는 전국 8개소가 신청했으며, 경북 구미국가산단을 포함한 단 3개소만이 선정됐다. (전북 완주일반산단, 경남 창원국가산단 포함)
이번 선정으로 구미 국가1산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산단에서 ‘문화 선도 산단’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됐다. 한때 섬유·전자산업의 중심지였던 구미 산단은 최근 문화·편의시설 부족, 노후 기반시설 등의 이유로 청년층 기피와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산단의 역사성과 고유 산업 정체성을 반영한 통합브랜드(명칭·로고·디자인 등)가 개발되며, 산업단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테마공간, 문화 기반시설이 새롭게 조성된다.
또한 근로자와 가족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공연·전시 등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과 미디어파사드,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토지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 등 특례 적용을 통해 편의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랜드마크 조성은 장기간 방치돼온 방림 부지를 활용해, 공장 원형을 살린 채 청년 수요를 반영한 문화·창업·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 공간은 구미1산단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로 조성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청년층이 매력을 느끼는 산단,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산단 모델을 경북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