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꾸러미 5탄’ 안내 이미지. 종합일람표 검사기, 성적처리 앱, 자연재해 대응 앱, AI 노트 양식 생성기 등 총 5종 앱이 탑재되어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기말 성적처리와 방학 준비를 인공지능으로 지원하는 웹앱 패키지 ‘AI 비서 꾸러미 5탄(학기말 맞춤 지원 꾸러미)’을 전국 최초로 개발·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꾸러미는 교사들이 학기말마다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종합일람표 점검 작업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AI 도구로, 경북교육청 산하 인공지능 연구소 ‘G-AI Lab’이 현장 교사들과 협업하여 개발하였다.

가장 핵심적인 앱은 ‘종합일람표 검사기’로, 교사가 작성한 일람표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오탈자·중복 문장을 감지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개선을 제안한다. 이 도구는 교과학습발달상황, 봉사활동, 동아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항목별로 점검을 수행해 작성 오류를 줄이고 시간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생활기록부 보조 앱 2종과 방학 대비 앱 2종이 함께 구성됐다.

특히, ‘자연재해 대응 GIS 앱(홍수 편)’은 기상청 자료와 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홍수 상황을 지도에 시각화하여 각 학교의 휴업·휴교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AI 노트 양식 생성기’는 학생들이 방학 중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넬 노트, 줄 노트, 영어 노트 양식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을 탑재하여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AI 비서 꾸러미 5탄’은 현장 교사의 요청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획·개발됐으며, G-AI Lab은 기획부터 사용자 테스트, 배포까지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완성하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비서 꾸러미 5탄은 학기말마다 반복되는 행정업무를 효율화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학교 행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G-AI Lab을 운영해오며 현재까지 60종이 넘는 AI 웹앱을 개발·보급해왔고, 앱 개발 공모전, 전국 확산형 플랫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교사 주도 문제해결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AI 지원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