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초대형 해상풍력시스템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설계 연구’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총사업비 32억원(국비 30억원, 자부담 2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2년간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에도 산업부 ‘풍력 현장기술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64억원(국비 30억원, 도비 17억원, 군비 17억원)을 확보하며 풍력산업 인재 양성 기반을 동시에 구축한 바 있다.
이로써 경북도는 실증 테스트베드와 인력 양성 플랫폼을 모두 갖춘,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전략적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베드 설계 연구 사업은 경북도와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콤스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연구는 한국형 고정식 및 부유식 초대형 해상풍력시스템의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개발을 목표로, △테스트베드 설계 △기술 실증 시나리오 구축 △중장기 운영 전략 수립 등 풍력산업 전반의 실증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지난 3월 제정된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경북도는 향후 실증 테스트베드의 적합 부지 확보와 기능 설계를 통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시갑 경북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올해 연달아 선정된 풍력 관련 공모사업은 경북도가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육·해상 풍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 풍력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