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일자로 폐교를 앞둔 용암초등학교(교장 정용길) 가 8월 7일(목), 학교에서 사용하던 도서와 교육 기자재 등을 지역 사회 아동시설 및 기관에 기증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기증은 폐교로 인해 사용되지 않게 되는 교육 자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 활용은 물론 지역 아동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폐교되는 용암초에서 아동 도서 및 학습자료를 분류하고 기증 준비를 하는 모습 특히 단순한 물품 이전이 아닌, 지역과 함께한 학교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는 따뜻한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증 대상 물품은 △아동용 도서 및 학습자료 △과학 실험기자재 △미술·체육 기자재 △가구류 등이며, 전달처는 ▲성주과일 어린이 과학체험관 ▲실로암육아원 ▲열린지역아동센터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 ▲성주군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 ▲성주심리상담연구소 ‘귀큰당나귀’ 등 총 7개 기관이다.
정용길 교장은 “학교는 문을 닫지만, 용암초를 거쳐 간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마음이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 살아 숨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준비했다”며 “기증된 물품들이 아이들의 꿈과 성장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24년에 개교한 용암초등학교는 101년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역의 대표 교육기관으로, 학생 수 감소 등의 이유로 오는 9월 1일부로 대동초등학교와 통합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